문명
文明 / Civilizatio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인류가 이룩한 높은 수준의 물질적, 기술적, 사회 조직적 발전과 그 삶의 양태.
[내용] 문명이란 인류가 발전시킨 고도의 물질적, 기술적, 사회 조직적 삶의 양태를 가리킨다. 시민을 뜻하는 라틴어 ‘시비스(civis)’ 혹은 도시를 뜻하는 ‘시빌리타스(civilitas)’에서 유래하였다. 18세기경 유럽에서 비유럽과의 차별성 또는 ‘야만’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나, 자연 상태라고 불릴만한 무질서한 세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로 이러한 방식으로는 문명을 이해하지 않는다. 독일철학이나 사회학에서는 문명과 문화를 구분하여 전자를 인류의 물질적 혹은 기술적 소산, 후자를 정신적 혹은 가치적 소산으로 각각 이해한다. 하지만 문화인류학의 관점에서는 문화를 보다 상위의 개념으로 보고 그 안에 물질적, 기술적, 사회 조직적 발달을 강조하는 문명의 개념이 존재한다고 본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인간 활동의 성과를 정신적인 면과 물질적인 면으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문명과 문화를 같은 선상에서 이해한다.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문화 혹은 문명은 심정을 기반으로 한 지·정·의 활동에 의한 성과의 총화(總和)를 의미한다.
☞ ‘문화’, ‘심정문화’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