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無所有 / Simatiga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가진 것이 없는 상태 혹은 의식의 대상에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는 상태에 머무르는 삼매의 경지 중 하나.
[내용] 일반적으로 무소유는 소유하지 않음, 가진 것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자아를 중심한 소유와 집착을 극복하기 위해 종교적 수행, 나아가 번뇌를 넘어선 삼매의 경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불교에서는 산스크리트어 시마티가(simatiga)를 번역한 말로서 『반야심경』의 무소득(無所得)과 같은 맥락에서 번뇌의 범위를 넘어서 모든 것이 존재하는 상태를 무소유처(無所有處)라고 하고, 그러한 경지에 이르는 수행을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이라고 한다. 이는 삼매의 경지, 즉 형상의 속박에서 벗어난 순수한 선정의 세계인 무색계 경지 중의 하나이다. 존재하는 것이 없음을 체득하였으므로 어떤 것도 소유하지 않는 상태에 머무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