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오토
Rudolf Otto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누미노제 개념을 통해 종교체험의 고유한 특징을 기술한 독일의 신학자이자 종교학자.
[내용] 독일의 프로테스탄트 신학자이며 종교학자로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이성의 합리성으로 환원되지 않는 성스러움의 비합리적이고 근원적이며 불가언적 특징에 대한 이론을 수립하였다. 오토는 이러한 성스러움에 대한 이해는 그에 대한 인간의 경험, 감정과 직감, 예감을 통해 가능하다고 여기고 ‘성스러움’을 전율하게 하는 두려운 신비이며 강렬한 끌림의 양면을 가진 ‘누미노제’ 개념을 통해 새롭게 기술하였다. 이는 종교에 대한 환원론을 배제하고 그 자체로 연구하는 한 방식을 제공했고, 동서양 종교연구에 널리 적용할 수 있어 20세기 종교학이론과 종교연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오토는 괴팅겐대학에서 루터의 성령론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괴팅겐대학 촉탁교수와 브라슬라우대학 조직신학교수를 거쳐 마르부르크대학의 조직신학교수를 역임했다. 루터, 칸트, 슐라이허마허, 프리스(J. F. Fries), 드 웨터(W. M. L. De Wette)의 지적 영향과 아프리카, 인도, 중국, 일본 등 세계여행을 통한 비교종교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대표작인 『성스러움(Das Heilig Über das Irrationale in der Idee des Göttlichen und sein Verhältnis zum Rationalen』(1917)과 서양의 에크하르트와 인도의 신비가들을 비교한 『동서 신비주의(West-östliche Mystik)』(1926) 등의 저술을 남겼다. 오토의 성스러움과 종교체험에 대한 연구는 종교학의 성스러움에 대한 이론과 종교현상학 그리고 종교심리학 및 동서양 종교의 비교연구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