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로마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신약성경 서간들 중 하나로서 사도 바울이 로마의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글.
[내용] 로마서는 서기 57년경 사도 바울이 제3차 선교여행을 하던 중 로마교회의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기독교의 몇몇 교리를 폭넓게 다루고 있고, 특히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고 칭함을 받는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의 핵심을 담고 있어서 신학적으로 중요시 된다. 바울은 편지에서 로마교회가 겪고 있는 유대 기독교인들과 이방 기독교인들 간의 다툼을 중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 구원의 은총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두가 죄 아래 있으며, 그 누구도 그리스도를 떠나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바울은 구원에 이르는 길은 오직 하나이며, 이는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으로 주어지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원리강론』은 로마서의 성구를 많이 인용하면서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새롭게 드러낸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로마서 8장 19절에 피조물이 하나님의 아들들, 즉 복귀된 창조본연의 인간이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은 타락으로 인하여 자기를 주관해 줄 수 있는 주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8장 23절에서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인간이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몸의 속량(贖良)을 기다린다고 한 것은 모든 인간이 인간시조의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혈통이 아닌 사탄의 혈통을 이어받았음을 의미한다. 6장 23절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영생이라고 한 것, 또한 8장 6절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한 것은 죽음이라는 것이 육신의 목숨이 끊어지는 죽음뿐만 아니라 사탄의 악 주관권(惡 主管圈)으로 떨어지는 영적인 죽음도 있음을 가리킨다.
☞ ‘바울’, ‘이신칭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