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박사
東方博士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동방에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경하하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찾아간 박사들.
[내용] 별을 보고 예수님이 탄생한 것을 알고 예물을 준비하여 찾아가 경배한 박사들이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2장 1-12절에 밤하늘의 별의 움직임을 보고 유대인의 왕이자 그리스도가 탄생한 것을 깨달은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에 찾아간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은 아기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 그리고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동방은 페르시아, 바빌론, 시리아 혹은 아라비아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박사로 번역된 헬라어 마구스(magus)는 마술사, 점성가, 궁정의 조언자, 사제 역할을 하는 사람 등에 널리 쓰인 말이다. 별을 보고 찾아간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별을 연구하는 점성가로 보는 사람도 있고, 동방의 어떤 나라의 왕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베들레헴, 별빛, 예물, 경배 등은 예수님이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임을 나타내는 징표들이다. 또한 이들 박사들이 유대가 아닌 이방에서 왔다는 사실은 예수님의 구원이 민족이나 나라의 경계를 넘어 온 세계에 선포될 것임을 상징했다.
『원리강론』에 따르면, 메시아는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 준비된 사람들 앞에 현현하게 된다. 따라서 초림 예수님이 탄생할 때 은총의 빛 가운데 있었던 세례 요한의 가정이나 동방박사, 시몬, 안나, 목자(牧者)들은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메시아 강림 시 종교를 믿다가 영계에 간 영인들뿐만 아니라 지상에서 양심적으로 살다간 영인들도 모두 재림하여 지상의 인간들이 메시아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협조하게 되는데, 동방박사의 이야기는 후자에 속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3인의 동방박사와 그들이 예수님에게 바친 3예물에서 3수는 복귀섭리의 역사에서 되찾아야만 하는 인간의 성장 기간 3단계(소생기, 장성기, 완성기)의 3수를 복귀하는 의미를 지녔다.
☞ ‘재림 부활’, ‘성장 기간’, ‘3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