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천리교
大韓天理敎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일본의 나카야마 미키가 창시한 천리교의 한국 교단.
[내용] 일본 천리교의 종교적 전통을 유지하면서 교단 운영은 일본 본부와 분리하여 운영하는 한국 교단이다. 천리교는 1838년 41세의 일본 여성 나카야마 미키(中山美伎)가 병을 고치다 접신하여 계시를 받은 후 고통 받는 인류를 구제하고 신인공락의 즐거운 세계를 건설하고자 창시한 종교이다. 천리교인들은 나카야미 미키가 원신(元神), 곧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지배하고 섭리하는 천리왕명의 어머니신님이며, 그 가르침에 따라 3교훈과 8계명을 잘 지키면 질병과 재난에서 벗어나 신과 인간이 함께 즐거워하는 감로의 세계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매일 손춤의례인 조석근행과 월례제와 원단제 그리고 연 4회의 정례 의례(儀禮) 등을 행한다. 3대 경전으로는 교조의 『친필』과 『신락가』 그리고 『지도서』가 있다. 우리나라의 천리교는 1900년 일본인 포교사 사토 미치다로가 마산에서 첫 신자를 포섭하며 시작해 1917년 서울역 앞에 천리교포교관리소가 세워지며 활발해졌다. 일제시대에 200여 개가 넘던 천리교 교회는 해방이 되면서 사라져 교세가 꺾였다가 1948년 한국인 신자들이 천경수양원(天鏡修養院)을 설립하여 교단을 재정비하고 다시 포교활동을 시작하였고 1952년 대한천리교연합회, 1956년 대한천리교총본부로 개칭을 거듭하다가 1963년 ‘대한천리교’의 명칭으로 종교법인으로서 등록하였다. 1988년 대한천리회는 왜색 이미지에 대한 비판을 극복하고 교단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본 천리교와의 연계와 지원을 끊고 독립적 교단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고 예배상징으로 일본적 특성이 강한 신경(神鏡)을 제거하고 초기의 감로대로 회복시켰다. 이러한 노선을 비판하고 일본 본부와의 연계를 유지하려는 이들은 ‘천리교한국교단’으로 분리되었다. 대한천리교는 의정부에 있는 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7개 교구가 있으며, 1956년 김진조 초대교통 이래 현재 12대 교통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