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大韓예수敎長老會 / The General Assembly of Presbyterian Church in Korea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한국 개신교의 교파인 장로교의 대표교단.
[내용] 대한예수교장로회는 한국 개신교 가운데 가장 큰 교단인 장로교의 대표교단이다. 역사적으로 1884년 알렌을 필두로 한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되었고, 1901년 조직된 조선예수교장로회공의회를 모체로 1912년에 평양신학교에서 창립된 조선예수교장로회총회에 기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말 탄압과 회유가 거세지면서 1938년 총회가 신사참배에 찬동하기로 결의하자 이에 저항하는 일군의 목사들은 순교하거나 투옥되었고, 1945년 광복 직전에는 일제가 주도한 내선일체의 상징으로 총회도 결국 일본기독교조선교단에 통합되었다. 해방 이후 신학교들이 주축이 되어 교회 재건을 위해 1949년 명칭을 대한예수교장로회로 바꾸었으나 교권 다툼, 신학 및 윤리적 문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해 내홍과 분열을 거듭했다. 투옥 성도가 주축이 된 재건파와 기존 교권파의 갈등은 1951년 재건파를 중심으로 고신파(고려신학교)의 분열로 귀결되었고, 조선신학교와 평양신학교가 진보적 자유주의 신학과 보수적 근본주의 신학으로 갈라져 대립하다가 1953년 조선신학교를 중심한 진보적인 진영이 한국기독교장로회로 분립되었다. 1959년 다시 교회협의회(WCC)의 에큐메니컬운동을 지지하는 통합측과 WCC와 단절과 신앙의 순수성과 보수를 주장한 합동측으로 분열되었다. 이와 같은 분열과 교단 난립에 대한 반성 속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으나 개교회주의와 교권주의적 특성으로 가시적 성과는 크지 않다고 평가된다. 현재까지 한국 개신교를 주도하며 전도활동, 사회적 활동, 교육과 해외선교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대표교단이다.
신·구약성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믿고 신앙과 행동의 원칙으로 하는 것을 비롯한 12개 신조와 대소요리문답을 신앙의 표준으로 고수하고 칼뱅주의에 입각한 장로교 헌법을 따르며 개혁파 신학(Reformed Theology)을 지지한다. 산하 기관지 〈기독신문〉을 발행하고 있으며, 총신대학교와 장로회신학교 등 총회가 인준하는 10여 개의 신학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