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大韓聖公會 / The Anglican Church in Korea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종교개혁으로 설립된 영국 성공회의 한국 교구.
[내용] 종교개혁에 의해 설립된 영국 성공회의 캔터베리 대주교가 1889년 영국 해군 군종신부로 고요한(C. John Corfe) 주교를 파송하면서 설립된 세계성공회중앙협의회의 한국 교구이다. 미사 등 의례와 성사, 사제제도는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따르지만 교황의 감독권을 거부하고 지역적 특성에 따라 개방적인 교회체제와 조직을 가진다. 또한 개혁적 교리를 수용하여 구교와 신교 사이에서 중용적인 신조를 중심으로 가톨릭적이며 개혁적인 성공회의 전통을 형성하였다. 합리적 이성과 과학의 발전, 시대적 요청에 유연하게 변화하여 여성에게도 사제서품을 주고 있다. 대한성공회는 1891년 충무로에 선교본부인 부활의 집과 인천 내동성당을 축성하고 1900년에 강화도에 한옥성당, 1914년에는 성미가엘신학원을 세워 1915년 최초의 한국인 사제 김희준 주교를 배출하고 교구의회가 조직되어 대한성공회의 교리와 전례에 대한 헌장과 법규를 의결하였다. 일제강점기 말과 한국동란 때 탄압과 수난을 겪었으나 복음전파와 사회선교를 지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성공회 조직의 근간은 교구(diocese)와 관구(province)이며, 세계성공회(Anglican Communion)는 현재 38개의 관구와 100여 개의 교구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성공회는 서울, 대전, 부산의 3교구를 가지고 있고 1992년 ‘대한성공회 헌장 및 법규’ 공포와 함께 35번째 독립관구가 되었다. 교무원을 중심으로 성공회대학교, 수도원, 사회복지관, 나눔의 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