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진리회
大巡眞理會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조철제의 태극도에 연원을 두고 박한경에 의해 창설된 증산계 한국 신종교 교단.
[내용] 증산계 중 조철제의 태극도에 연원을 두며 체계적으로 조직화된 신종교 교단이다. 1901년 득도하여 스스로 구천상제임을 천명한 강일순은 9년간 천지공사를 하고 김제 금산을 중심으로 치료와 기행이적을 행하다 1909년 세상을 떠났다. 그 이후 제자들은 분열되어 고수부와 차경석계(선도교 혹은 태을교, 이후 보화교 혹은 보천교)와 안내성의 선도교, 김형렬의 미륵불교, 조철제의 태극도, 증산교본부 등 여러 교단을 세웠다. 대순진리회는 무극도(태극도)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증산계 가운데 가장 체계적으로 조직되고 현대화를 통해 교세를 확장한 교단이다. 1918년 조철제가 창립한 무극도는 일제의 탄압으로 해체되었다가 이름을 바꿔 다시 태극도로 재창립되었다. 조철제 사후에 태극도의 2대 도주가 된 박한경(朴漢慶)은 내부 갈등으로 독립하여 1969년 대순진리회를 창립하고 독자적인 포교를 시작하였다. 대순진리회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과 여주 등에 도장을 두고 포덕, 교화, 수도공부를 기본으로 하며 구호자선과 사회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교세가 크게 확장하였다. 대순진리회의 교리는 종지(宗旨)와 신조(信條) 그리고 목적으로 구분된다. 종지(宗旨)는 음양합덕(陰陽合德), 신인조화(神人調化), 해원상생(解寃相生), 도통진경(道通眞境)이며 신조는 안심(安心)·안신(安身)·경천(敬天)·수도(修道)의 4대강령과 성(誠)·경(敬)·신(信)의 3대 요체가 있다. 실천적 의례로는 태을주 주문을 송독하는 공부와 수련, 평일기도와 주일기도, 치성 등이 있다. 경전은 강일순의 언행과 행적들을 모은 《전경(典經)》을 비롯하여 대순지침, 대순진리회요람 등이 있으며 강일순을 구천상제(九天上帝), 조철제를 도주, 박한경을 도전(都典)으로 모신다. 박한경이 사망(화천)한 이후로 교단은 도헌과 의결기관인 중앙종의회(中央宗議會), 주요 집행기관인 종무원(宗務院)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1984년 설립된 대진학원 산하에 대진대학교 등의 교육기관과 대진의료재단을 통해 제생병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