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왕
다윗 王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40년간 이스라엘 왕국을 통치한 제2대 왕.
[내용] 이스라엘의 통일왕국시대 중 제2대 왕으로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며 나라의 번영을 가져왔으며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솔로몬을 낳았다. 목동이었던 소년 다윗은 이스라엘이 블레셋 나라와 전쟁을 치를 때 용감히 나아가 자신의 무릿매 돌로 적장 거인 골리앗의 이마를 맞춰 쓰러뜨리는 전과를 올렸다. 이를 계기로 사울 왕은 다윗을 신임하게 되었고, 다윗은 그 이후로도 군인으로서 많은 전투에 참전하여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다윗에 대한 백성들의 칭송이 점점 높아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려 했으나, 다윗은 도주하여 도망자가 됐다. 결국 백성들의 지지로 다윗은 30세에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고, 7년 후 통일된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 되었다. 그는 40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 종교적으로 나라를 단합시켜 큰 번영을 가져온 왕으로 평가 받는다.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위한 터전을 닦았고, 음악과 시에 탁월한 재능이 있어 직접 많은 노래를 작사하고 작곡했으며, 성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지는 시편을 기록하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점에서 볼 때, 사울 왕으로부터 다윗 왕을 거쳐 솔로몬 왕에 이르는 120년간의 이스라엘 통일왕국시대는 모세가 이루려던 성막(聖幕)의 이상(理想)을 이어받아 실체적인 성전을 짓고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세워야 했던 시기이다. 사울 왕이 예언자 사무엘이 전하던 하나님의 명을 받드는 데 실패하자 성전 건축의 이상은 다윗 왕을 거쳐 솔로몬 왕까지 연장됐다. 비록 솔로몬 왕 때 성전은 완성됐지만, 솔로몬 왕이 음란으로 흘러 메시아를 위한 기대는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 다윗 왕에게 특히 주목하는 점은 밧세바와의 관계이다. 다윗 왕은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야 장군을 전장에 내보낸 사이 밧세바를 겁간(劫姦)하여 아들 솔로몬을 낳았는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이러한 다윗 왕의 부도덕한 행위 자체는 비난하지만 다윗 왕, 밧세바, 우리야 사이의 관계를 섭리적으로 바라보며 이를 혈통전환(血統轉換)을 위한 노정으로 해석한다. 즉 천사장격의 우리야로부터 해와격인 밧세바를 아담격 인물인 다윗 왕이 빼앗아 옴으로써 인간시조 아담과 해와 그리고 천사장 사이에 벌어졌던 타락의 경로를 거꾸로 복귀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 ‘통일왕국시대’, ‘밧세바’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