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성경에서 사탄의 상징으로 기록되어 있는 새.
[내용] 노아의 홍수 심판 때 물이 빠질 때까지 방주를 맴돌며 왕래한 것으로 기록된 새로 천사장이 인간 타락의 기회를 엿보던 모습을 상징한 것으로 해석된다. 창세기 8장 6절에서 7절을 보면 노아가 홍수 심판이 끝나갈 무렵 방주에서 까마귀와 비둘기를 내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원리강론』에 따르면 홍수 심판 40일 기간은 천주를 복귀하기 위한 탕감조건을 세우는 기간이었으며, 천지창조의 이상이 실현될 때까지의 혼돈기간(창세기 1:2)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기간이었다. 따라서 홍수 심판이 끝날 때 방주를 중심하고 벌어진 사건은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완료한 이후의 노정을 상징한 것이다. 까마귀를 방주에서 내보내어 물이 마를 때까지 왕래하게 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인간 창조 직후에 천사장이 해와의 사랑을 노렸고, 가인과 아벨이 헌제를 할 때에도 사탄이 그들에게 침범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과 같이(창세기 4:7), 홍수 심판이 끝날 무렵 사탄은 노아 가정에 침범할 수 있는 조건을 엿보고 있었다. 까마귀가 앉을 곳을 찾아 물 위를 헤매던 모양은 바로 이러한 사탄의 예의주시를 상징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 ‘노아’, ‘홍수심판’, ‘비둘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