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논리학
記號論理學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명제와 명제 사이의 결합관계에 주목하여 수학적 기호에 의해 사고의 법칙이나 형식을 연구하는 논리학의 한 분야.
[내용] 기호논리학은 개념과 개념, 명제와 명제의 결합관계를 수학적 기호로 연결하여 사고의 법칙과 형식을 엄밀히 하고자 하는 논리학의 일종이다. 부정문(negation), 선언문(disjunction), 연언문(conjunction), 조건문(implication), 쌍(雙)조건문(biconditional) 등 5가지의 기본형식을 바탕으로 그 어떠한 복잡한 연역적 추리도 정확히 표현해 낼 수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통일사상요강』은 기호논리학이 사고(思考)를 수리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사고의 정확성 및 엄밀성을 기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동시에 수학적 엄밀성만으로는 인간의 사고를 충분히 파악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한다.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인간은 로고스적 존재, 즉 이성적이고 법칙적인 존재이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파토스(pathos)적 존재, 즉 심정적이고 감정적인 존재이다. 이는 인간 마음의 기능인 지·정·의가 사랑의 원천인 심정을 기반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고에 수학적 엄밀성이 없는 경우에도 거기에 사랑 또는 감정이 결부되어 있다면 화자(話者)의 의향이 충분하고 더 깊이 상대에게 전달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논리의 온전성은 언어의 정확성을 기하려는 노력뿐만 아니라 심정을 기반으로 한 정적인 측면을 함께 아우를 때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 ‘심정’, ‘파토스’, ‘로고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