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대도
金剛大道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음양 평등의 삼위일체 미륵대불을 신봉하는 한국의 신종교.
[내용] 1874년 이승여(李承如, 1874-1934)가 창도한 한국 신종교로 음양 평등의 삼위일체 미륵대불을 신봉하는 종교이다. 강원도 통천군에서 태어난 이승여는 1897년 자암(慈庵) 서의복(1884-1927)과 결혼하고 1906년 대도를 자각한 후 자신은 금강도사(金剛道師), 서의복은 연화도사(蓮華道師)라고 하면서 금강산을 중심으로 포덕을 시작했다. 1910년 계룡산 신도안으로 내려와 포덕하여 충청도 일대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얻었으며, 1923년 현재 본부가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금천리에 삼종대성전(三宗大聖殿)을 짓고 금강대도와 연화대도 총본부로 삼아 교화에 힘썼다. 창도자 이승여가 태어난 1874년을 도기 원년으로 삼는다. 1934년 이승여가 사망한 후 1937년에 장남 이성직과 민영인 부부가 2대 도주로서 도통을 계승하여 교리 및 예법을 체계화하였으나 일제의 회유에 굴복하지 않은 민족종교로 지목되어 크게 탄압을 받았다. 해방 후 1964년 장남 이일규와 김동윤 부부가 3대 도주로서 본원 및 분원을 정비하고 전국적 조직으로 확대하였다. 음양의 대표로서 부부가 도주가 되며, 다른 한국의 민족종교들과 달리 도통이 가계 혈통으로 계승되는 것이 특징이다.
창도 후 3대까지 도주 부부를 우주의 최고신인 건곤부모의 지상화현으로 보고 3대 건부를 금강대불, 3대 건모를 연화대불이라고 하여 음양 평등의 삼위일체 미륵대불로 신봉한다. 교리는 천·지·인 삼합의 원리에 순응하며, 인간의 도덕을 수립함에 있어 유·불·선 삼도를 만법귀일(萬法歸一)의 원리로 통합하고 실천하여 심(心)·성(性)·신(身) 등 삼합의 경지를 이룬다는 것이다. 실천 체계도 ‘보고(寶誥)’ 암송, 가화(家和)·심신청결·충·효·성경(誠敬)을 위한 계율, 치성과 금기, 향, 초, 목탁, 바라의 사용 등과 같이 유·불·선의 요소들이 습합되어 있다. 경전은 『대원경(大圓經)』과 『대정경(大正經)』 그리고 『대방경(大方經)』 등이 있으며 금강도라고도 한다. 도주 부부를 건곤부모의 음양 평등 삼위일체 미륵대불로 신앙하고 있는 점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하늘부모님 및 참부모 교리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측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