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뱀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유대 민족이 불신의 죄를 회개할 때 쳐다보고 구원을 받도록 한 징표.
[내용] 하나님은 광야에서 불신으로 치닫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불뱀을 보내어 그들을 물어 죽이게 했지만(민수기 21:6), 이후 이스라엘 민족이 회개할 때 하나님은 모세로 하여금 장대 위에 구리뱀을 달게 하여 그것을 쳐다보는 사람은 구원을 받도록 했다.(민수기 21:9) 『원리강론』에 따르면, 이 불뱀은 인간시조 해와를 타락시킨 옛 뱀인 사탄을 상징하고(요한계시록 21:9), 장대 끝에 매단 구리뱀은 장차 하늘 뱀으로 올 예수님을 상징한다(요한복음 3:14).
모세의 구리뱀은 이후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救贖)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다. 예수님이 올 때에도 유대인들이 불신으로 돌아가면 예수님 스스로가 인류를 살리기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불신을 회개하고 그 십자가 구속을 믿는 사람들은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예수님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요한복음 3:14)라고 말씀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때의 구원은 사람들이 불신으로 돌아가 어쩔 수 없이 육신을 내주고 영적으로나마 구원의 은사를 허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육 아우른 구원이 아닌 영적 구원만을 의미한다.
☞ ‘불뱀’, ‘십자가 구속’, ‘영적 구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