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3세
敎皇 레오 3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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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프랑크왕국 카알 대제의 황제 대관식을 주재한 가톨릭교회 제96대 교황.
[내용] 교황 레오 3세는 카알 대제를 중심한 기독왕국을 이루는 데 기여한 교황이다. 그는 795년 12월 26일 교황 하드리아노 1세가 선종(善終, 타계)하여 매장된 바로 다음날인 12월 27일에 새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혹시 모를 프랑크왕국의 간섭을 차단하고자 서둘러 교황을 선출한 것이지만, 당시 카알 대제는 레오 3세에게 매우 호의적이었다. 세속 권력과 영적 권력의 조화를 중요시하던 카알 대제는 교황 선출에 대한 축전과 더불어 많은 예물을 함께 보냄으로써 레오 3세의 활동을 지원했다. 이후 전임 교황 하드리아노 1세를 지지하던 세력이 레오 3세를 음해하려고 할 때에도 카알 대제는 군사들을 보내 호위하게 하는 등 레오 3세를 적극 후원하였다.
800년 12월 25일, 레오 3세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예수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던 중 무릎을 꿇은 카알 대제에게 왕관을 씌워 주며 그를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로 선언하였다. 역사가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는 카알 대제가 미처 예상을 하지 못했던 매우 극적인 상황에서 전개되었다고 한다. 레오 3세가 카알 대제의 황제 대관식을 주재한 이유와 관련하여 프랑크왕국 궁정이 사전에 개입하였는지, 동로마제국과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등에 대해 오늘날까지 많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 대관식을 통해 가톨릭교회와 프랑크왕국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졌으며, 교황의 권위가 한층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점에서 볼 때, 카알 대제로부터 120년간 이어진 기독왕국(基督王國)의 시대는 구약의 솔로몬 왕 이후 펼쳐진 120년간의 통일왕국시대를 실체적인 동시성으로 탕감복귀한 시대였다. 기독왕국시대에 믿음의 기대를 세워야 하는 중심인물은 기독이상을 실체적으로 실현해야 했던 국왕이었으며, 교황은 예언자의 뜻을 받드는 제사장의 입장에서 국왕의 앞길을 영적으로 준비하고 그를 축복하여 왕으로 세워야 했다. 따라서 교황 레오 3세가 카알 대제를 축복하여 금관을 씌워 준 것은 그를 제2이스라엘 선민의 첫 왕으로 세우는 섭리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마치 사울 왕 때와 같이 카알 대제는 ‘40일 사탄 분립의 기대’ 위에서 믿음의 기대를 복귀한 자리에 설 수 있었고, 당시 제2이스라엘 선민인 기독교인들이 카알 대제를 절대적으로 믿고 순종하였더라면 실체기대를 세워 ‘재림하실 메시아를 위한 기대’를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카알 대제가 하나님의 뜻을 받들지 못하여 실체기대를 위한 아벨의 위치를 떠났기 때문에 실체기대는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재림할 메시아를 위한 기대’도 이루어질 수 없었다.
☞ ‘카알 대제’, ‘기독왕국시대’, ‘교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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