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의 조작
觀念의 操作 / Operation of ideas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마음속에서 필요한 관념들을 조작하여 사고하는 행위.
[내용] 『통일사상요강』에 따르면, 관념의 조작이란 인식의 주체가 자신의 마음속에 기억된 다양한 관념들을 조작하여 원하는 사고를 펼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조작이란 상기(想起), 연합, 분석, 구성, 종합, 환위(換位), 환질(換質) 등을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상기는 과거의 경험 중에서 필요한 관념을 이끌어내는 것이고, 연합은 한 관념을 생각할 때 그것으로 말미암아 다른 관념이 연상돼 연결되는 것이며, 분석은 어떤 관념을 작은 관념들로 분해하는 것, 구성은 작은 관념들을 모아 큰 관념을 이루는 것, 종합은 분석한 여러 관념들을 연결시켜 하나의 큰 관념으로 총합하는 것을 뜻한다. 환위는 한 판단의 뜻을 유지하면서 주어와 술어를 바꾸는 조작을 의미하며(예, ‘모든 A는 B이다’를 ‘어떤 B는 A이다’로 바꾸는 것), 환질은 한 긍정적 판단을 부정적 판단으로 하되 술어를 모순관념으로 바꿔서 의미를 변하게 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예, ‘A는 B이다’를 ‘A는 非B가 아니다’로 바꾸는 것). 이러한 관념의 조작을 통해 인간은 회상, 판단, 의견, 상상, 이해, 추리 등의 다양한 사고를 펼칠 수 있다.
☞ ‘통일사상 인식론’, ‘관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