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
觀念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마음속에 나타나는 존재들의 표상(表象).
[내용] 관념이란 마음속에 나타나는 존재들의 표상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관념은 견해나 생각 등 추상적이고 공상적인 표상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일사상요강』에서는 관념이라는 용어를 추상적인 표상보다는 개별 존재들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한 표상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한다.
관념의 근원은 창조 당시에 하나님의 마음속에 내재해 있던 피조물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표상이다. 개념, 원칙, 수리와 더불어 관념은 하나님 마음속의 대상적 영역, 즉 내적 형상을 구성하는 요소가 된다. 절대자 하나님은 창조목적을 중심으로 무수한 관념을 본래적으로 지니고 있는 반면에 인간은 경험을 통해 관념을 축적해 갈 수 있다. 객관 세계의 사물이나 다른 인간들의 구체적인 모습을 경험함으로써 그들을 마음속에 표상, 즉 영상으로서 간직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은 이와 같은 관념들을 필요할 때마다 기억을 통해 끄집어내서 생각의 재료로 활용한다. 관념에 대한 상기(기억), 분석, 연합, 구성, 환위(換位), 종합, 환질(換質) 등의 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종류의 사고(회상, 판단, 의견, 상상, 이해, 추리 등)를 수행할 수 있다. 『통일사상요강』에서는 이를 ‘관념의 조작’이라고 부른다. 더 나아가 인간의 마음이 이러한 관념들로부터 공통적인 요소를 뽑아 영상화시키면 추상적인 꼴, 즉 개념을 얻게 된다.
☞ ‘관념의 조작’, ‘개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