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주관권
間接主管圈 / The realm of indirect dominio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하나님이 피조물의 성장결과를 중심으로 간접적으로 주관하는 피조물의 성장 기간.
[내용] 하나님이 피조물을 창조할 때 성장 기간 동안 직접 주관하지 않고 만물의 원리 자체의 주관성과 자율성에 의해 성장하도록 한 기간을 의미한다. 피조물이 성장기에 있을 때에는 원리 자체의 주관성 또는 자율성에 의하여 성장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하나님은 원리의 주관자로 있으면서 피조물이 원리에 의하여 성장하는 결과만을 보아서 간접적인 주관을 하므로 이 기간을 하나님의 간접주관권(間接主管圈) 또는 원리결과주관권(原理結果主管圈)이라고 한다.
만물은 원리 자체의 주관성 또는 자율성에 의하여 성장 기간(간접주관권)을 경과함으로써 완성된다. 그러나 인간은 원리 자체의 주관성이나 자율성뿐만 아니라 그 자신의 책임분담(責任分擔)을 완수하면서 이 기간을 경과하여 완성되도록 창조되었다. 인간의 완성 여부는 하나님의 창조능력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책임수행(責任遂行) 여하에 따라서 결정되도록 되어 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의 책임분담에 대하여 인간이 그 자신의 책임분담을 다하면서 이 성장 기간을 다 경과함으로써 완성되도록 창조하였기 때문에 그 책임분담에 대하여는 하나님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인간이 자신의 책임분담을 완수해서만 완성되도록 창조하신 것은 인간이 하나님도 간섭할 수 없는 책임분담을 완수함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창조성까지도 닮게 하여 하나님 창조의 위업에 가담케 함으로써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을 주관하듯이 인간도 창조주의 입장에서 만물을 주관할 수 있는 주인의 권한을 가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와 같이 인간이 자신의 책임분담을 완수하여 하나님의 창조성을 이어받음으로써 천사를 비롯한 만물에 대한 주관성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완성되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간접주관권을 두고 인간을 창조한 것이다.
타락하여 이러한 주관성을 갖지 못하게 된 인간들도 역시 복귀원리(復歸原理)에 의하여 인간 책임분담을 완수함으로써 사탄을 비롯하여 만물에 대한 주관성을 복귀하기 위한 간접주관권을 다 통과해야 창조목적을 완성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섭리(救援攝理)가 그처럼 오랜 기간을 두고 연장되어 나온 것은 복귀섭리를 담당한 중심인물들이 하나님도 간섭할 수 없는 자신들의 책임분담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항상 실수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 ‘원리결과주관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