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형 민주주의
가인型 民主主義 / Cain-type democracy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가인형의 인생관에 기초한 프랑스혁명을 통해 형성된 민주주의.
[내용] 가인형의 민주주의는 프랑스혁명으로 인해 형성된 민주주의로 무신론에 시초한 민주주의를 칭한다. 당시의 프랑스는 가인형의 인생관으로 말미암아 무신론(無神論)과 유물론(唯物論)으로 흘러가던 계몽사상(啓蒙思想)이 팽배한 시대에 있었다. 따라서 계몽사상에 물들어 있던 시민계급은 절대주의(絶對主義)의 모순을 자각하게 되었으며, 그에 따라 절대주의 사회 안에 여전히 깊이 뿌리박고 있던 구(舊)제도의 잔해를 타파하려던 생각이 높아 가고 있었다. 그 결과 시민들이 1789년 절대주의 사회의 봉건적 지배계급을 타파하는 동시에 제3계급(시민)의 자유평등과 해방을 위하여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일어난 혁명이 프랑스혁명이었다. 이 혁명으로 인하여 인권선언이 공표됨으로써 프랑스의 민주주의가 수립되었다. 그러나 프랑스혁명으로 인한 민주주의는 가인형의 인생관을 세우기 위하여 유물사상으로 흘러간 계몽사상이 절대주의 사회를 타파하면서 출현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인형의 민주주의라고 한다. 그러므로 계몽사상의 주요 인물들도 그러하지만, 프랑스혁명의 사상가 디드로(Diderot. Denis 1713-1784)나 달랑베르(d’Alembert. Jean Le Rond 1717-1783) 등도 무신론 또는 유물론계의 학자들이었다. 프랑스의 민주주의는 개성의 자유와 평등보다도 전체주의로 바뀌는 경향성을 지니고 있었다.
이와 같이 가인형의 인생관은 계몽사상을 세워 프랑스혁명을 일으킴으로써 가인형 민주주의를 이룩하였고, 이것이 신에게로 돌아가려는 인간 본성의 내적인 추구의 길을 완전히 막고 외적으로만 더욱 발전하여 독일에서의 마르크스주의와 러시아에서의 레닌주의로 체계화됨으로써 마침내 공산주의 세계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 ‘아벨형 민주주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