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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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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주체사상

三大主體思想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3대의 주체, 즉 부모·스승·주인이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천하고 확산시켜 영원한 평화세계를 실현하자는 사상.

[내용] 3대 주체사상이란 3대의 주체, 즉 가정의 중심인 부모, 학교의 중심인 스승, 그리고 기업체·국가·단체 등의 주관의 중심인 주인이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전 세계에 사랑을 확산하고 영원한 평화를 실현하자는 이론을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적인 사랑이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그 사랑도 절대적이다. 여기서 말하는 절대란 영원불변성·무한성·보편성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영원히 자존하고 무소부재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언제나, 그리고 어디에서나 계시는 분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랑도 영원하고, 그 사랑이 안 미치는 곳이 없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절대적인 참사랑이라고 한다. 비유컨대 하나님의 사랑은 태양 광선과도 같다. 태양 광선은 지구성의 어디든지 안 비추는 곳이 없으며, 항상 쉬지 않고 계속해 영원히 비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참사랑이란 포괄적으로 전 인류뿐만 아니라 전체 만물까지 베풀어지는 사랑이다. 피조물 전체가 참사랑의 대상인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참사랑을 인간이 닮아서 실천하자는 것이 3대 주체사상의 핵심이다. 인간은 상하, 전후, 좌우로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위로는 부모·상관·어른, 아래로는 자식·부하·연하자, 앞으로는 스승·선배·지도자, 뒤로는 제자·후배·추종자, 오른쪽으로는 형제자매·친구·동료, 왼쪽으로는 자기와 의견이 맞지 않거나 자기를 반대하는 자까지도 대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원만하고 빠짐없이 사랑하는 것이 참사랑이다. 더 나아가 자연만물까지 사랑하는 것이 참사랑이다. 3대 주체사상은 이러한 참사랑을 3대의 주체, 즉 사회의 중심이 되는 부모·스승·주인이 앞장서서 실천해 가자고 주장하는 사상이다.

‘사랑’은 온정을 한없이 베풀어 그 대상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위하는 것이다. 온정을 베푸는 방식에는 부드러운 말을 건넨다거나 상대방을 이해해 주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즉 봉사한다, 도와준다, 포용한다, 용서한다, 친절히 가르친다는 것 등이다. 이런 방식으로 온정을 베풀어 남을 위해 주고 또 위해 주자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을 이타주의 혹은 위타주의라고 말한다.

3대 주체의 참사랑

상대를 위해 주되 주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사랑이 참사랑이다. 그래야 주고 또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랑을 3대의 주체가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라는 사상이 3대 주체사상이다. 모든 관계는 주체와 대상의 수수작용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체는 주고받음의 관계에서 먼저 주는 쪽, 즉 사랑의 관계를 일으키는 존재를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인류와 만물에 있어서 영원한 사랑의 주체이다. 따라서 3대 주체사상은 부모와 스승 그리고 주인이 주체의 자리에서 대상의 입장에 있는 자식·학생·직원들에게 하나님과 같은 사랑을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역할은 자식을 양육하는 것이다. 양육에서의 ‘양(養)’은 자식을 기른다는 뜻이다. 잘 먹여 주고, 잘 입혀 주고, 거처를 편안케 해 주면서 온정을 베푸는 것이다. 또한 ‘육(育)’은 교육을 한다는 뜻이다. 가법을 세워서 예의범절과 윤리, 도덕을 가르치고 지식 또한 사랑으로 전수해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식이 선하고 훌륭한 사람, 인격을 갖춘 지식인, 봉사할 줄 아는 사회인이 되기를 바라면서 온정이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 주라는 것이다. 이것이 양육을 통한 부모의 참사랑이다.

스승의 사랑은 가르침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지식 교육, 기술 교육, 체육, 예술 교육 등을 통해 제자를 친절하고 정성껏 가르치는 것이다. 질문이 있으면 성의를 가지고 답변해 주고, 제자들에게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가능한 그 해결도 도와주면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지식을 돈으로 매매한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되며, 학생을 정성껏 가르쳐서 그 학생이 성장한 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격의 소유자가 되게끔 인도하는 데 최우선의 목적을 두어야 한다. 이러한 자세를 갖추고 온갖 정성과 온정을 베풀어 제자를 가르치는 것이 스승의 참사랑이다.

주인의 사랑은 어떠한 사랑인가? 주인은 주관의 중심을 말하며 단체·기업체·회사·국가 등을 관리하고 치리하는 중심을 가리킨다. 단체장, 기업체나 회사의 사장, 도지사, 대통령 등이 모두 총괄적으로 주인의 개념에 속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국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온정을 베풀어야 하며, 기업체 장은 각급 직원과 종업원들을 위해 주는 가운데 그들이 혹시 의식주의 문제로 곤란을 당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도와주어야 한다. 주관에는 명령도 포함되지만 따뜻한 온정의 마음을 가지고 지시한다면, 그 지시 자체는 비록 차갑다고 하더라도 지시를 받는 부하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게 될 것이다. 이런 것이 곧 사랑의 주관이다. 주관에는 건물이나 시설의 관리도 포함된다. 모든 산업과 물질을 다루는 활동은 모두 만물 주관의 개념에 포함되는 것이다. 만물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 전체의 것이라는 자세를 갖추고 정성을 다하여 관리·유지·보존해야 한다. 만물에 대한 주관도 마찬가지로 참사랑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한 중심의 3주체성

3대의 주체, 즉 부모·스승·주인은 각각 구분된 격위를 지니고 있지만 부모는 부모인 동시에 스승이요 주인이기 때문에 결국 3대의 주체가 발휘하는 세 주체성은 부모의 격위를 중심으로 통일되어 있다. 즉 부모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주로 하면서도 스승의 역할, 주인의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고, 학교의 스승도 스승의 일을 주로 하면서 부모의 입장에서 학생을 자식처럼 기르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인도 주관하고 관리하고 다스리는 일을 주로 하면서도 부모로서의 역할,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부하나 종업원을 사랑해야 한다. 즉 관리자가 관리의 일 외에 자식을 양육하는 마음으로 종업원을 먹이고 입히고 주거를 제공하는 문제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며 온정을 베풀어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스승의 입장에서 부하나 종업원에게 규범이나 지식에 대해 가르칠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3대 주체사상은 한 주체, 즉 한 중심이 3주체성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의 3주체성, 스승의 3주체성, 주인의 3주체성에 관한 사상이 3대 주체사상인 것이다.

사랑의 확산

사랑은 유발 효과를 일으킨다. 주체로부터 사랑을 받은 대상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예를 들어 부모로부터 지극 정성의 참사랑을 받으며 자란 자식은 그 사랑에 감명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부모에게 효도하게 된다. 부모가 정성껏 ‘내리사랑’을 주었기 때문에 자식은 부모에게 정성껏 ‘올리사랑’, 즉 효도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더 나아가 부모의 참사랑을 받게 되면 부모에 대한 효심은 물론이고 자식들 상호간, 즉 형제자매끼리도 사랑하게 된다. 자식과 자부 간, 즉 부부간에도 부부애를 주고받게 된다. 이를 통틀어 ‘가로사랑’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부모의 내리사랑으로 말미암아 올리사랑·가로사랑이 유발되어서 가정 전체가 사랑으로 충만하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 즉 내리사랑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승의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스승의 참사랑, 즉 내리사랑을 받는 제자는 자동적으로 자기의 스승을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게 된다. 지적 갈구가 채워지고 가르침의 정성에 감화되어 자연히 머리가 숙여지는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스승에 대한 존경은 올리사랑의 한 형태이다. 뿐만 아니라 스승의 참사랑에 감명 받아 학생들 간에 있어서도 가로사랑, 즉 존중과 우정이 싹트게 된다. 이러한 사랑의 유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로 스승의 내리사랑인 것이다.

또한 기업체의 장이 직원들, 종업원들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종업원들은 받기만 하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기업주가 많이 버는 만큼 온정을 가지고 많이 주려고 부단히 노력할 때, 부하들은 그 사장을 높이 우러러보고 감사하게 된다. 그리고 그 감사한 마음이 회사를 위한 정성과 투입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와 같이 기업주가 내리사랑을 베풀면 직원들은 기업주와 전체 회사를 위해 올리사랑을 돌리게 되며, 직원들 간의 상호존중도 발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공장의 시설이나 기물까지도 소중히 다루고 관리하게 된다. 기업주의 내리사랑이 기업 전체의 사랑으로 확산되면서 사랑의 충만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유발 과,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올리사랑이 먼저 행해져서 거기에 대한 반응으로 상위자의 내리사랑이 유발되는 경우도 물론 존재한다.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3대 주체의 내리사랑이 우선돼야 하며, 그다음에 내리사랑·가로사랑이 이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내리사랑이 먼저일 경우 올리사랑과 가로사랑이 전적으로 유발되지만, 올리사랑이 먼저일 경우 내리사랑과 가로사랑이 유발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참사랑의 출발은 내리사랑에 있다. 그것은 참사랑의 근원이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사랑이 내려오게 되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 참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3대 주체의 사랑도 다른 사랑에 앞서 먼저 내려와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3대 주체의 참사랑이 가정에 확산되고, 학교에 확산되고, 기업체나 국가에 확산되면 전국으로 확산된다.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지구성 전체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야 비로소 이 지구성에 참된 평화, 영원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다. 3대 주체사상은 이러한 사랑의 세계, 평화의 세계 실현을 지향하면서 3대의 주체가 앞장서서 사랑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절대적 가치관의 정립

3대 주체의 참사랑 행위와 이 사랑에 의해서 유발되는 모든 대상들의 사랑 행위, 즉 ‘내리사랑’과 ‘올리사랑’ 그리고 ‘가로사랑’의 행위들을 윤리적 관점에서 보면 선이 되고, 지적 및 교육적 관점에서 보면 진이 되며, 예술적 관점에서 보면 미가 된다. 예를 들어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즉 자애와 자식의 부모에 대한 사랑인 효는 각각 부모와 자식의 격위에서 마땅히 갖추고 실천해야 하는 윤리적 자세 및 행위이고, 부모와 자식 간의 그러한 수수작용은 천도에 합당한 진리이며, 그 수수작용에서 벌어지는 모든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요소들은 문학적, 예술적으로 승화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진·선·미의 가치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참사랑을 주고받는 행위를 평가하는 관점에 따라서 진이 되기도 하고, 선이 되기도 하며, 미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종래의 가치관도 궁극적으로는 이 진·선·미의 가치로 수렴될 수 있는데, 3대 주체의 참사랑 행위로 인하여 기존의 진·선·미의 가치가 새롭게 정립될 수 있는 것이다. 3대 주체사상은 종래의 모든 덕목에 이 3대 주체의 사랑을 주입하면 그 뿌리가 새롭게 소생하여 본래의 참된 가치, 즉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비롯되는 본연의 절대적 가치 기준이 정립되고 인간의 삶 속에서 그것이 실현될 수 있다고 본다.

☞ ‘공생·공영·공의주의’, ‘참사랑’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