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犧牲羊 / Scapegoat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다른 사람의 잘못을 대신하여 희생당한 사람이나 제물.
[내용] 속죄의 제물이 된 염소를 뜻하며,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이 속죄일(睛罪日)에 염소를 속죄의 제물로 사용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속죄양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의 제사장은 매년 속죄일에 염소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백성들의 죄를 염소에게 전가한다는 상징이었다. 그런 다음 염소를 황야로 내쫓고, 다른 염소를 한 마리 더 잡아서 피를 속죄판 위와 앞에 뿌렸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든 죄가 황야로 사라진다고 믿었다. 오늘날 희생양 또는 속죄양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쓴 사람을 비유적으로 가리키기도 한다. 욕구불만이나 불안 등의 심리적 긴장상태에 있을 때, 이로 인하여 생긴 공격성을 직접 그 원인에게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대상에게 전가하여 긴장상태의 해소를 도모하는 경우에 그 대상을 말한다. 대상으로는 대개 사회적 약자가 선택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14세기부터 17세기에 유럽에서 자행된 마녀사냥, 나치정권의 유대인 학살,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 등이 있다.
☞ ‘속죄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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