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CHEONWONSA

검색 서비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3-842

후천개벽시대

後天開闢時代 / Era after the coming of heave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인간 타락으로 잃어버린 창조본연의 이상세계를 다시 찾아 세우는 시대.

[내용] 천지가 개벽하여 어지러운 세상이 평화로워진 이후를 후천개벽시대라고 한다. 중국에서도 사용되었으나 한국 신종교 창시자들에 의해 발전적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한국의 신종교 창시자들은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기준으로 그 이전을 선천, 그 이후를 후천으로 보면서 후천개벽된 시대에는 평등하고 합리적이며 정의롭고 공명정대한 평화세계가 된다고 보았다. 수운 최제우(崔濟愚)는 자신의 득도 이후를 후천개벽으로 규정하고 이후 후천 5만 년의 대운이 온다고 하면서 정신과 육신을 개벽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대전환의 시대에는 전대미문의 대병난이 일어나 대환란이 생기지만, 이후 후천 5만 년의 운을 담당하여 후천선경을 이루게 된다고 하였다. 일부 김항(金恒)은 일월개벽과 신명개벽을 주장하며 후천개벽에는 건곤이 정위치를 잡게 된다고 하였다. 일월개벽으로 천지음양이 새로운 질서로 개편되며 신명개벽으로 인간의 내적 정신세계가 변화되는데, 일월개벽과 신명개벽이 이루어져야 완전한 후천개벽이라고 설명하였다. 증산 강일순(姜一淳) 역시 천개조공사·지개조공사·인개조공사 등의 개벽공사를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상제의 권능과 힘으로 세상의 운을 고쳐 후천선경이 되게 했다고 하였다. 소태산 박중빈(朴重彬)은 후천개벽을 위해 정신개벽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낡은 세상이 가고 새 세상이 돌아오니 정신개벽이 필요하다고 하며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말로 원불교를 개교하였다. 이러한 한국 신종교의 후천개벽 사상은 하나님이 한민족을 후천개벽시대의 중심민족으로 세우셨기 때문에 신종교 지도자들이 각성을 하여 공통적으로 가지게 된 사상이다. 이러한 사상은 대동소이하게 한반도를 중심으로 후천개벽시대가 열리며 이를 위해 깨달음을 얻고 양심에 따른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중심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면이 있다. 참부모님은 2004년 5월 5일 쌍합십승일을 선포하면서 쌍합십승일은 하늘과 땅이 바뀌고 상하·전후·좌우가 바뀌는 때이며, 어두운 악의 세계가 사라지고 광명한 선의 세계를 되찾을 수 있는 날이라고 설명하였다. 하나님이 자녀를 잃어버린 한으로 살아오신 선천시대를 접고, 이 땅에 신천신지를 창건할 수 있는 후천개벽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선포하신 것이다. 후천시대는 인간의 타락으로 잃어버린 창조본연의 이상세계를 다시 찾아 세우는 시대로 하나님이 창조해 주신 자연환경도 인간의 삶과 조화를 이루고 공명권을 이루며 살 수 있는 시대, 환경을 사랑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러한 기반 위에 하나님이 바라던 평화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2005년 9월 12일 천주평화연합을 창설하고 세계적으로 후천개벽시대를 선포하는 강연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