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중교회
會衆敎會 / Congregational church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전체 회중의 의견에 따라 교회를 운영하는 교파.
[내용] 회중정치로 교회를 운영하는 개신교 교회이다. 독립교회(獨立敎會) 또는 조합교회(組合敎會)라고도 한다. 장로교회는 당회의 권한이 강하지만, 회중교회는 전체 회중들의 의견에 따라서 교회의 결정과 정치가 실행된다. 교회의 의사결정을 어떤 권위 집단에 위임하지 않고 회중이 하나님 앞에서 양심의 자유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특징이 있다. 그 배경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신자의 만인 제사장직에 대한 확고한 신앙이 있다. 16세기 영국 엘리자베스 1세 때 시작되어 17세기 찰스 1세가 의회와 분쟁을 겪으면서 그 존재가 부각되었다. 이들은 당시 영국국교회를 반대하던 분리주의자들이었으며 박해와 순교를 당했다. 그 후 1620년에 메이플라워(May Flower)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 매사추세츠주 동쪽의 플리머스(Plymouth)에 도착하면서부터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스스로 순례자(Pilgrim)라고 불렀으며, 이후 1629년 매사추세츠주 식민지로 이주한 청교도(Puritan)들과 1648년 케임브리지 신앙선언(The Cambridge Platform)을 통하여 신앙고백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연합함으로 하여 미국 회중교회가 설립되었다. 미국 회중교회는 한국에 선교사를 직접 파송한 적이 없지만, 일제강점기 일본 조합교회가 조선을 전교지역으로 선정하고 서울과 평양 등지에 조합교회를 설립하였다. 조선의 복음화라는 명분 아래 일본의 황국신민화정책의 앞잡이 역할을 하다가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조선 회중교회도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