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CHEONWONSA

검색 서비스

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3-776

호국 불교사상

護國 佛敎思想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불교가 국가를 지킨다는 사상.

[내용] 불교의 교법(敎法)으로 난리와 외세를 진압하고 나라를 지킨다는 불교사상이다. 다른 불교 국가들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은 한국 특유의 불교사상이다. 한국 불교는 처음부터 국가 불교의 성격으로 유입됨으로써 호국 불교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불교가 수용된 4-5세기는 부족연맹 단계의 삼국이 고대국가를 형성하던 시기였다. 이 시기에 삼국에서는 지역적 협소성과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이념이 요청되었으며,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불교가 강력한 통치이념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 불교에서 호국 불교사상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것은 신라에 불교가 토착화되면서부터이다. 신라의 불국토사상은 호국 불교사상과 결부되어 삼국 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다. 호국 불교사상은 신라시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고려시대의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판각 사업, 임진왜란 때의 승병 활동, 3·1 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 승려 백용성(白龍城)과 한용운(韓龍雲) 등의 참여는 한국 불교에서 면면히 이어져 온 호국 불교사상의 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