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라 사상
Hellenism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가 융합하여 이루어진 사상과 문화로 히브리 사상과 함께 유럽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사조.
[내용] 알렉산더 대왕의 제국 건설 이후 고대 그리스의 뒤를 이어 나타난 문명으로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새로 형성된 문화와 사상이다. 19세기 독일 역사가 드로이젠(J. G. Droysen)이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정복 이후부터 로마의 아우구스투스(Augustus)가 이집트를 로마의 속주로 만들었던 때까지 대략 3백 년 정도의 시기를 ‘헬레니스무스(Hellenismus)’, 그리스화라고 칭하면서 등장하였다. 고대 그리스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사상과 문화를 가진 헬레니즘이 그리스는 물론 에게해 주변의 전 지중해와 카르타고 등 주변 국가들까지 영향력을 미쳤다. 『원리강론』은 비슷한 시기에 신본주의에 기반한 히브리 사상(Hebraism)을 중심한 히브리 문명권이 형성되었으며, 인본주의인 헬라 사상과 신본주의인 히브리 사상이 각각 가인형과 아벨형 문명권을 대표한다고 설명한다. 가인형과 아벨형으로 나눠진 두 문명권은 통일왕국시대에 하나 될 수 있었으나 이스라엘 왕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여 기원전 333년에 그리스에 종속된 때부터 기원전 63년 로마에 종속돼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히브리 사상이 헬라 사상에 지배를 당하게 되었다. 예수님이 오신 후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신봉하여 하나가 되었더라면 히브리 사상을 중심으로 헬라 사상을 통합할 수 있었으나 이루어지지 못했다. 서기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후 점차 히브리 사상이 헬라 사상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히브리 사상을 중심하여 헬라 사상을 완전히 흡수·융합하여 세계는 하나의 문명권을 형성하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중세시대 교황과 국왕들이 타락하여 이러한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어 가인형 헬라 사상 복고운동으로 문예부흥이 일어나고, 아벨형 히브리 사상 복고운동으로 종교개혁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후 다시 헬라 사상이 히브리 사상을 지배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다.
☞ ‘히브리 사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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