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獻身 / Devotion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소명에 응답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는 것.
[내용] 몸과 마음을 바쳐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소명에 응하여 온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자극하다’, ‘자원하다’, ‘(즐거이) 드리다’는 의미의 히브리어 ‘나다브’에서 유래한 말로서 자발적인 행동이나 아낌없이 바치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손을 충만히 채우다’는 뜻의 히브리어 ‘야드 말라’(출애급기 32:29)가 ‘헌신하다’로 번역되기도 했는데, 특히 이 표현은 레위인들의 헌신(성직 수행)과 관련하여 언급됐다. 그것은 단순히 ‘자신을 바치는 행위’만이 아니라 ‘온전한 봉사’라는 의미도 함축했다. 일찍이 예수 그리스도가 헌신의 본보기를 보여 주었다. 신약성서의 복음서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부름에 순종하여 온 몸과 마음을 바치는 모습이 묘사된다.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은 장면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건까지의 모든 일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철저히 하느님께 바쳐진 것임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헌신은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으며, 그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하느님의 보내심에 응하여 자기 몸을 기꺼이 바친 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