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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W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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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dictionary_pt3-723

해방신학

解放神學 / Liberation theology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한 신학.

[내용] 1960년대 라틴아메리카의 가톨릭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발전한 그리스도교 신학 운동이다. 정치, 경제, 사회적 조건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측면과 가난하고 억압받는 자들의 입장에서 교리를 해석함으로써 교회의 사회참여를 강조했다. 특히 빈곤을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사회적 죄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한 혁신적인 신학체계이다. 초기에는 가톨릭 신학자들이 주도하였으나 차츰 진보적 개신교 신학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초교파적인 운동으로 발전하였다. 해방신학의 주체는 민중이었지만, 이 운동에서 지도적 성직자의 선구는 라스카사스 신부였다. 그는 정복자 스페인의 가혹한 탄압 대상이던 인디오를 옹호하였다. 또한 실천적 해방신학의 상징적 존재인 카미로 트레스 신부는 콜롬비아의 명문 출신으로서 게릴라전에 참가해 1966년 전사했다. 페루의 G. 구티에레즈(G. Gutierrez) 신부는 정치적 성향의 해방신학을 강조했고, 특히 그의 저서 『해방신학』은 ‘해방신학’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저서로 유명하다. 해방신학이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발달한 데에는 지역적인 특수성이 크게 작용했다. 라틴아메리카는 15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의 식민통치를 받았고, 독립 후에도 군사독재가 지속되면서 고질적인 빈부격차와 부패가 만연했다. 말하자면 해방신학은 라틴아메리카의 경제, 사회적 불평등과 부조리에 대한 교회의 도덕적인 반응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