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
割禮/ Circumcision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성기의 일부를 절제하여 집단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의례.
[내용] 성기의 일부를 절제하는 의례로 과거에 세계 각지에서 행하여졌으나 현재에는 종교적인 의례로 남아 이슬람, 유대교를 비롯하여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원주민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다. 신체의 일부를 손상시키는 통과의례로 특정 집단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통합성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남성의 경우 결혼 전 생리적인 이유 또는 사회 성원으로서의 자격부여 등을 위해 행해졌으며, 유대인은 생후 8일째 되는 날 하나님과 계약의 표징으로 행해졌다. 바울이 마음의 할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신체적 할례는 기독교의 종교의례로 행해지지는 않는다. 여성 할례는 소말리아, 기니, 지부티, 이집트 등에서 행해지고 있으나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를 금지할 것을 권하고 있어 여러 국가들에서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원리강론』에서는 음란에 의해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의 몸에서 악의 피를 성별하는 조건을 세우기 위해 할례를 하였다고 설명하면서 출애급기 4장 24-25절을 보면, 하나님이 나타나 모세를 죽이려 할 때 그의 처 십보라가 아들을 할례하여 성별함으로써 모세가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고 예를 들었다. 모세와 모세 가족은 물론 이스라엘 민족이 할례의 과정을 거쳐 애급에서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유대 민족은 할례를 통해 선민의식을 공유하고 사탄을 분립하는 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서 2장 29절에서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라고 말하여 육신을 성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탄과 분립하여 마음으로부터 성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는 할례의 전통이 없으며, 축복가정에 자녀가 태어나면 8일째 되는 날 자녀를 하나님의 자녀로 사랑하며 키우겠다는 성별의 의미로 봉헌식을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