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운동
平信徒運動 / Layman’s movement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19세기 이후 개신교의 평신도들이 스스로의 정체성 확립과 지위 향상을 위하여 전개된 운동.
[내용] 종교조직은 대개 성직자와 평신도로 나뉘며, 평신도는 성직자를 보조하고 지원하는 그룹으로 인식되어 왔다. 성서에서 평신도를 뜻하는 ‘라오스(laos)’는 ‘예배드리는 집단’을 가리키며, 평신도라는 말이 목회자에 대비되는 말로 사용된 것은 3세기 이후의 일이다. 키프리아누스 이후 역사적 교회가 조직화되고 교권이 강화되던 과정에서 본래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가리키던 라오스라는 말이 사제직과 대립되는 ‘회중’을 뜻하게 되었다. 16세기 개혁교회는 교회 내의 직분상 서열을 없애고 역할과 기능만 구분하여 감독, 장로, 평신도 사역자 제도를 주창했지만 이후에도 평신도는 목회자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대중이라는 인식은 여전했다. 19세기에 이르러 개신교 안에 새롭고 강력하게 조직된 평신도운동이 일어났다. 그 결과로 YMCA와 YWCA같은 단체가 만들어졌으며, 이어서 세계학생기독교연맹(WSCF)이 조직되었다. 그럼에도 현대교회의 평신도운동은 여전히 목회자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한계를 지닌다. 현재 진행 중인 대부분의 평신도운동의 주체는 결국 목회자이며, 심지어는 평신도운동을 목회를 위한 방편으로 여기는 경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