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
投射 / Projection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기 문제의 원인을 돌리는 심리적 현상.
[내용] 개인적인 성향인 자신의 태도나 특성에 대하여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그 원인을 돌리는 심리적 현상을 가리키며 정신분석학의 용어이다. 자신의 죄의식, 열등감, 공격성 등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돌림으로써 부정하는 일종의 방어기제이다. 개인 자신의 흥미와 욕망이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처럼 지각되거나 자신의 심리적 경험이 실제 현실인 것처럼 지각되는 현상이다. 부정적인 느낌이나 생각은 투사되기 전에 무의식적인 변형을 거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성적(性的) 혹은 공격적 느낌을 신에게 투사하여 신에게 박해를 받는다는 망상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그는 자신의 동성애적 소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감정(사랑)을 미움으로 변형시켜 신과 다른 사람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투사가 항상 병리적인 상태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느낌을 갖고, 사람을 좋게 보고, 세상을 행복한 곳으로 보는 사람은 설사 그가 자신의 무드나 태도를 다른 대상에게 투사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병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투사는 정상적이고 병리적인 상태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다. 단지 정상적인 것이냐, 병리적인 것이냐의 차이는 각 개인이 투사된 내용을 타당한 것으로 믿는 정도에 달려 있다. 즉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을 지나치게 타당한 것으로 믿게 될 때 병리적인 투사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