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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대사전은 천일국학술원에서 제공합니다.
이 사전은 2019년까지의 내용을 수록하였고 섭리의 변화에 따라 항목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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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학

統一神學 / Unification Theology

항목체계 사상교리

[정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학.

[내용] 참부모님을 통해 계시되고 구명된 새 진리인 통일원리와 그 실현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앙과 사상과 실천을 연구하여 교단의 발전과 평화세계의 건설에 기여하려는 학문이다.

개요

통일신학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학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서 참부모님을 통해 계시되고 구명된 새 진리인 통일원리와 그 실현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보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통일신학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앙과 사상과 실천을 연구하여 교단의 발전과 평화세계의 건설에 기여하려는 학문이다. 통일신학이라는 이름은 참부모님이 직접 명명하였으며, 1975년 미국에서 통일신학대학원(Unification Theological Seminary)을 설립하고, 1977년 한국에서 통일신학교를 설립하면서부터 교단 안팎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통일신학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학 전 분야를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도 사용되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사상과 교의의 체계를 가리키는 좁은 의미로도 사용된다.

분야

통일신학은 연구의 대상에 따라 크게 경전, 역사, 사상, 실천의 분야로 나뉠 수 있으며 각 분야는 다시 세분화된다. 경전의 분야에서 통일신학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경전의 근원인 참부모님의 말씀을 연구한다. 통일원리는 참부모님의 말씀을 통해 선포되었으므로 말씀에 포함된다. 하나님의 새 진리를 선포하는 참부모님의 말씀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는 통일신학의 출발점이며 토대이다. 현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공식적인 경전은 참아버님의 말씀을 기록한 『문선명선생말씀선집』과 참아버님의 성화 후 참어머님의 말씀도 포함하여 주제별로 정선되어 편집된 『천성경』, 『평화경』, 『참부모경』, 그리고 참아버님이 직접 집필한 ‘원리원본’과 그 핵심을 요약하고 설명한 『원리강론』으로 규정되어 있다. 참부모님의 말씀에 대한 연구는 이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도 통일원리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함께 연구한다.

역사의 분야에서 통일신학은 재림 메시아로서 인류의 구원섭리를 완성하는 참부모님의 생애와 활동 그리고 업적을 연구하여 그 섭리적 의미를 밝히고 정립하며, 또한 참부모님을 중심으로 창조이상의 평화세계 건설을 위해 전 세계에서 전개되어 온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선교와 활동의 역사를 다양한 학문적 방법으로 연구하고 체계화한다. 기원절(基元節)에 출발을 선포한 천일국(天一國)의 역사도 연구한다. 하나님 복귀섭리의 역사에서 유대교와 기독교의 역사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역사로 이어지므로 기독교와 유대교의 역사도 함께 연구한다. 유대교의 터전 위에서 예수님이 강림하고, 기독교의 터전 위에서 참부모님이 강림했으므로 유대교의 역사와 기독교의 역사 그리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역사를 하나님 복귀섭리의 전 역사과정으로 파악하고 연구한다.

사상의 분야에서 통일신학은 참부모님의 말씀과 통일원리에 기초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종교적 사상과 교의를 주제별로 체계화하고 연구한다. 하나님, 창조, 피조세계, 인간, 타락, 구원, 메시아, 복귀섭리역사 등등의 핵심적인 주제들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이에 기초해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 등의 다양한 현실에 대한 통일신학적 이해와 이상세계의 건설을 위한 실천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참부모님이 선포한 통일원리가 완전하고 보편적인 진리임을 학문적으로 논증한다. 또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신앙을 성찰하여 올바른 신앙공동체로 이끌어야 한다. 나아가 말씀에 기초하여 도덕과 윤리의 이론적인 근거와 실천적인 규범들을 연구한다. 이러한 사상적 연구를 위해 관련된 종교·철학·과학·윤리학 등의 학문들을 함께 연구한다.

실천의 분야에서 통일신학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공동체를 원활히 운영하고 발전시키며, 나아가 통일원리가 지향하는 평화세계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실용적인 학문분야들을 연구한다. 예를 들어 교회의 의례·선교·상담·종교 교육 등 교회의 운영에 대한 세부적인 분야들과 NGO·NPO·자원봉사 등 사회활동을 위해 필요한 세부적인 분야들을 연구한다. 이 분야의 연구를 위해 연관된 다양한 학문들의 성과들을 수용하고 함께 연구한다.

주요 요소

통일신학의 정립에 기여하는 주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참부모님의 삶과 말씀은 통일신학의 궁극적 토대이다. 무형의 하나님은 실체의 참부모님을 통해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이 세운 진리를 계시하며, 참부모님을 중심으로 복귀섭리와 재창조섭리를 경륜한다. 하나님과 참부모님은 신인애일체를 완성하여 하나님의 뜻은 참부모님을 통해 실현된다. 따라서 참부모님의 삶과 말씀은 통일신학의 근원이다.

둘째, 경험은 통일신학의 주요 요소이다. 인간이 하나님, 참부모님, 인간, 세계, 구원 등의 통일신학적 주제를 이해하고 실천할 때 경험은 크게 영향을 준다. 진리는 경험을 통해 확신되며 실현돼 나아간다. 진리는 궁극적이고 이성적으로 타당하고 경험적으로 검증된다. 이때의 경험은 개인적 경험뿐만 아니라 교단의 경험과 나아가 인류의 역사적 경험까지 포괄한다. 또한 경험은 현실에 대한 경험과 더불어 종교적 경험도 포괄한다. 인간의 총체적인 경험은 통일신학에 기여한다.

셋째, 이성은 통일신학의 주요 요소이다. 인간은 무엇이든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을 때 받아드린다. 종교의 영역에서도 인간은 이성으로 계시와 진리를 이해하며, 이성과 조화된 합리적인 신앙을 추구한다. 하나님의 진리는 본질적 이성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인간이 타락하여 온전하지 못하댜다 할지라도 이성을 최대한 사용하여 하나님과 진리를 찾아가야 한다. 타락으로 인한 무지(無知)에서 지(知)에로 나아가는 복귀섭리는 이성에 기초한 것이다. 통일신학은 이성으로 말씀과 경험을 이해하고 신앙을 성찰하며 실천하는 학문이다. 통일신학은 교단을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신앙공동체로 세우려는 이성적인 작업이다.

넷째, 문화는 통일신학의 주요 요소이다. 인간은 문화를 창조하는 동시에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문화 속에서 살아간다. 통일신학이 현실을 이해하고 실천할 때 문화는 크게 기여한다. 문화의 발전은 복귀섭리의 결과일 수 있다. 통일신학은 말씀에 기초해 문화를 평가하여 원리적인 문화는 수용하고, 비원리적인 문화는 원리적으로 변혁시키고자 한다. 다양한 원리적인 문화의 수용은 통일신학의 지평을 확장시킨다. 하나님의 창조이상은 인간이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의 심정문화를 건설하여 하나님을 모시고 함께 기쁘게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참사랑과 진리는 문화의 형태로 구현된다. 그런데 인간조상의 타락으로 인해 인류는 타락의 문화를 형성했다. 문화의 관점으로 보면, 구원섭리란 타락의 문화를 창조본연의 심정문화로 변혁시키는 것이다. 창조본연의 문화란 참사랑의 보편적 가치관 위에 개성에 따른 다양한 문화들이 조화를 이룬 것이다. 문화는 통일신학의 필수적인 주제이며 과제이다.

다섯째, 다양한 종교들은 통일신학의 주요 요소이다. 다양한 종교들에 대한 이해와 그것들과의 조화로운 협력은 통일신학을 심화시키고 확장시킨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역사 속에서 다양한 종교들을 세웠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따라 종교를 통해 내적인 무지에서 내적인 지에로 나아가며 메시아의 강림과 재강림을 준비한다. 따라서 재림 메시아인 참부모님에 근거한 통일신학은 복귀섭리의 역사에서 핵심적인 사명을 수행해 온 다양한 종교들을 중요하게 다룬다. 나아가 통일신학은 종교가 없는 창조본연의 이상세계를 추구한다.

여섯째, 과학은 통일신학의 필수 요소이다.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따라 과학을 통해 외적인 무지에서 외적인 지에로 나아간다. 건설적인 과학의 발전은 복귀섭리의 결과인 것이다. 새 진리의 중요한 사명은 종교와 과학을 통일시키는 것이며, 새 진리인 통일원리에 기반을 둔 통일신학은 과학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통일신학은 과학의 성과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신학적인 주제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동시에 말씀에 기초해 과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고자 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과학은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을 포함하여 과학적인 학문 전반을 의미한다. 과학과 학문은 통일신학에 크게 기여한다.

방법론

통일신학의 체계를 세워 나갈 때 중요한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참부모님의 말씀과 현실을 수수법적으로 종합하여 조화롭게 이해한다. 참부모님의 말씀은 계시적인 진리를 선포하며, 현실은 그 진리가 실현되는 곳이다. 하나님의 창조이상은 역사 안에서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의 평화세계인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것이며, 하나님 구원섭리의 목표도 동일하다. 하나님의 섭리는 현실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하나님의 진리는 현실화된다. 따라서 말씀을 이해할 때에도 말씀과 현실을 조화롭게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그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고, 현실을 이해할 때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 이것은 계시와 이성의 통일, 이성과 경험의 통일, 연역법과 귀납법의 통일을 내포한다.

둘째,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킨다.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사랑을 통해 기쁨을 누리는 것이며, 이 목적을 위해 인간을 사랑의 대상으로 창조했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녀로 창조하고, 자녀인 인간과 사랑으로 일체가 되어 함께 기쁘고자 한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알고 사랑으로 일체가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창조했다. 창조본연의 인간에게 하나님은 신비가 아니라 이성으로 이해하고 심정으로 공명하여 함께 살아가는 생생한 근원적인 부모님이다. 그러므로 원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이성은 일치된다. 인간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이성으로 알지 못하고 심정으로 공명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복귀섭리에 의해 점차 인간의 심령과 지능이 회복되고 성장함에 따라 신앙과 이성은 원래대로 완전한 일치를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는 인간의 이성이 하나님의 계시를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앙도 요청된다. 그러나 그 신앙은 최소한의 이성적인 근거 위에 가능하다. 통일신학은 궁극적으로 신앙과 이성이 일치되어 구별되지 않는 것을 추구하지만,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는 신앙과 이성이 모두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신앙의 모든 내용을 이성으로 완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해도 통일신학은 최대한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켜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실천해야 한다.

셋째, 종교와 과학을 조화시킨다. 타락으로 인해 인간은 내외 양면의 무지에 떨어졌으며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의해 내적인 무지를 극복하고 내적인 진리를 찾아 나온 것이 종교이며, 외적인 무지를 극복하고 외적인 진리를 찾아 나온 것이 과학이다. 내외 양면에서 진리를 찾아 발전해 온 종교와 과학은 하나님의 완전한 진리에 의해 하나로 조화되고 통일된다. 통일신학은 계시적인 말씀과 과학적 사실들을 조화시켜 말씀을 이해하고 통일신학의 주제들을 설명하며, 또한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

넷째, 신령과 진리를 조화시킨다. 피조세계는 영계와 육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은 영인체와 육신으로 구성된다. 인간이 노쇠하여 육신을 벗으면 그 인간은 영계에서 영인체, 곧 영인(靈人)으로 영존한다. 통일신학의 지평은 육계만이 아니라 영계와 육계를 총합한 천주이다. 영계의 영인들은 육계의 인간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이것을 영적인 체험이라고 한다. 따라서 영적인 체험은 통일신학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 대상이다. 그런데 인간의 타락으로 영계에는 선한 영인들과 악한 영인들이 모두 존재하며, 선한 영인은 선한 영향을 주고 악한 영인은 악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어떤 영적인 체험이 일어났을 때, 그것은 반드시 통일원리 전반에 근거해 이성적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다섯째, 통일신학은 열려 있어야 한다. 참부모님의 말씀과 통일원리는 계시된 진리로서 불변하지만, 이를 탐구하고 실천하는 통일신학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미래의 발전에 열려 있다.

1. 인간의 한계로 인해 통일신학은 열려 있다. 인간 이성의 한계, 경험의 한계, 언어의 한계, 문화의 영향 등을 고려할 때 현재 통일신학은 참부모님의 말씀을 지금 여기에서 모두 이해한다고 말할 수 없다. 인간은 부분적 관점을 가지고 참부모님의 말씀을 바라본다. 따라서 통일신학은 발전해야 한다.

2. 인간의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통일신학은 열려 있다.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따라 인간의 영적, 지적 능력이 성장하고 지식은 축적되며, 환경은 창조본연의 세계로 다가간다. 따라서 인간은 점점 진리를 보다 깊이 깨달을 수 있을 것이므로 통일신학은 미래 인간의 성숙에 열려 있어야 한다.

3. 현실 상황의 변화는 말씀의 새로운 해석을 요청할 수 있다. 새로운 상황 속에서 말씀의 새로운 측면이 드러날 수 있다. 새로운 상황은 말씀의 이해를 심화시키고 확대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