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주의
脫植民主義 / Post-colonialism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독립 후 식민주의의 잔재를 극복하고자 하는 문예사조.
[내용] 식민주의 시대 이후로 독립을 한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식민주의 잔재를 탐색해 그 정체를 규명하고 극복하자는 문예사조이다. 탈식민주의라는 말은 식민주의 이후와 식민주의 극복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이것은 ‘포스트콜로니얼리즘(Postcolonialism)’이라는 말에서 ‘탈‘(post)’이라는 접두어가 ‘…의 이후에 오는’이라는 시간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를 넘어서는’이라는 극복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는 사실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탈식민주의는 식민주의 시대에서 벗어난 현재를 또 다른 형태의 식민지 상황으로 파악하고, 식민주의적 억압구조로부터의 해방의 추구, 식민제국이 덧씌운 거짓정체성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정체성의 수립, 더 나아가 불가시적인 문화적 혹은 경제적 제국주의에 대한 경계를 제안한다. 즉 이전의 식민주의가 주로 지리적 식민지 자체에 주된 관심이 있었다면, 탈식민주의는 문화적 또는 정신적 식민지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둔다. 특히 탈식민주의는 식민주의가 끝난 20세기 중반 이후에 식민지의 상황에서 벗어난 아시아, 아프리카, 카리브해 연안 국가들에서 주요 관심사가 된 동시에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처럼 소위 제2백인 영어권 국가들에서도 활발하게 논의되었으며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탈식민주의는 문화제국주의, 다문화주의, 문화연구, 페미니즘 등과 연계해 정신적, 문화적 식민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주성을 바르게 수립해 주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 ‘식민주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