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우
崔濟愚
항목체계 종교일반종교학
[정의] 동학(東學)을 창시한 초대교주.
[내용] 조선 말기에 민족종교인 동학을 창시한 초대교주이다. 호는 수운(水雲) 또는 수운재(水雲齋)였다. 몰락한 양반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한학을 배웠으며, 1855년(철종 6)부터 양산군 천성내원암(千聖內院庵)에서 수도생활을 시작하여 1860년(철종 11) 4월 천주(天主) 강림의 도(道)를 깨닫고 동학을 창설하였다. 동학은 유교, 불교, 도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믿어 오던 한울님 사상을 통합해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으로 발전시켰다. 최제우는 자신이 창시한 종교의 이름을 서양에서 들어온 서학(천주교)에 대항한다는 뜻에서 ‘동학’이라고 지었다.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지상천국의 실현을 주창한 동학은 농민들 사이에 급속히 파급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중대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특히 충청, 전라, 경상도지방에 많이 전파돼 후일 동학농민운동의 주체가 되었다. 1863년(철종 14) 정부는 동학을 사교(邪敎)로 규정하였으며, 최제우는 “올바르지 않은 종교를 만들어 민심을 어지럽게 했다.”는 죄목으로 붙잡혀 1864년에 처형당하고 말았다. 이후 동학은 제2대 교주 최시형이 이끌게 되었다.
☞ ‘동학’, ‘최시형’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