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천교구는 총 9개 교회로 이루어져 있어요. 재적 인원은 총 230여 명 정도입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힘들기도 했지만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소통
코로나19로 예배가 비대면화되면서 교구 성화 카톡방을 개설했어요. 보고 싶은 성화 친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회장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일상 공유 릴레이를 진행하기도 하고, 익명 카톡방 기능을 활용해서 서로 칭찬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평화의 어머니》를 릴레이로 필사하며 정성을 들이기도 하고요. 교구 성화 카톡방을 통해서 활동 보고와 행사 정보를 안내하고, 참부모님의 말씀 등을 공유하면서 인천 성화들이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온라인 정성
➊ 온라인 정심원 특별 기도회 참여
신인천교구 성화학생들은 참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섭리적인 시기에 맞춰 정성에 동참하고자 노력해왔어요. 카톡방을 활용하여 온라인 금요 철야 기도회에 대한 안내를 하고 참여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기프티콘 선물이 더해지면서 매주 적극적으로 온라인 금요 철야 기도회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정성에 참여한 학생들의 좋은 소감과 간증도 많이 공유하게 되었지요.
➋ 제1회 성화학생ㆍ어린이 '온라인 새벽 훈독회’ 참여 이벤트
인천교구 성화학생들은 1지구에서 주관하는 온라인 새벽 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는데요. 진인성 교구장님의 말씀에 따라 훈독회의 전통을 생활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 우수 개인과 우수 교역, 그리고 모범 가정에게 교구장상을 수여했어요. 자서전과 효정봉헌서, 간식 기프티콘 등을 준비하며 온라인 새벽 훈독회 참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지요. 결과적으로 성화학생 35명, 성화어린이 28명 등 총 63명, 평균 42명의 성화학생과 어린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정성에 참여하여 은혜를 받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된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총 10가정 정도가 수상을 하였습니다. 정성에 참여한 소감을 들으며 모두에게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교구 성화학생 온라인 연합 예배
줌(zoom)을 활용하여 교구 성화학생 온라인 연합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린 학생들과 미처 예배를 드리지 못한 성화학생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요. 일방적인 예배의 방식이 아니라 줌의 양방향 기능을 활용해서 함께 즐겁게 화동하며 소통하는 교구 온라인 연합 예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성화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들을 미리 물어보고 예배를 통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훈독 독서 토론
작년 하반기에 천원사에서 진행한 훈독 독서 토론 파일럿 교육에 참여하게 되면서, 성화학생들과 함께 독서 토론을 진행하기 시작했어요. 대면으로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인천교회 성화 회장단을 중심으로 예배 후에 교회 카페에서 훈독 독서 토론 모임을 가졌어요. 함께 훈독을 하고, 미리 준비해온 주제를 가지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기존에 해왔던 훈독회와 다르게 특정한 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까 더 깊게 생각해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구에서도 매주 토요일 저녁 9시에 1시간 정도 줌을 이용한 온라인 훈독회를 진행했어요. 자주 만나지 못하는 여러 교회 성화들과 함께 훈독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성화들이 무척 좋아해주었습니다. 말씀을 훈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몇 가지 논제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회장단을 선두로 함께 성장해가는 인천 성화들
신인천교구는 1지구 안에서도 서울에 속하지 않는 지역이어서 눈에 띄는데요. 9개 교회가 있는, 생각보다 큰 교구지요. 그렇지만 여러 교회가 통폐합되면서 휴면 학생도 많고 교회 별로 재적 인원의 차이도 큽니다. 교회들 간에 거리도 가깝지 않고요. 그만큼 성화학생 교구 총 회장단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성화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언제나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인천 성화는 지역적인 특성상 자주 만나기가 어렵고, 작은 규모의 교회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지교회 안에서는 소극적으로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해요. 그러다가 교구 행사를 통해서 인천교구 내 다른 교회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적극적으로 성화학생 활동에 동참하게 되지요. 그 순간이 무척 즐겁고, 그 시간을 통해서 회장단을 결심하게 된다는 친구들이 많아요. 내성적인 성화들이지만 교구 활동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변화하며 성장해 가지요. 다른 지역에서 수련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 스탭들이 올 때마다 인천 성화들은 참 순수하고 착하며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칭찬을 듣는답니다. 특별히, 힘든 순간에도 언제나 앞장서서 공적인 기준을 세워나가는 회장단들을 칭찬해 주고 싶어요.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인천 성화 모두가 함께 정성을 들이며 자서전 보급에 앞장서게 되었던 기적을 만들어갔던 것처럼, 항상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의 사랑 속에서 신앙을 통해 얻는 기쁨을 함께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전해 가려고 합니다. 나의 ‘작은 하나님’,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인천 성화들을 위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 주세요!
길전소영 (인천교구 성화교육부장)
(성화랑 2021년 봄호, 120~1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