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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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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생활은 왜 해야 하나요?

양운성 (제1지구 교회성장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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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는 교회에 안 다니는 아이들도 많은데, 그 아이들과 저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신앙을 꼭 해야 하나요? 왜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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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란 “신과 같은 성스러운 존재를 믿고 받드는 일”이라고 사전에 설명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신’은 누구이며, ‘신’과 우리 인간은 어떤 관계인가를 생각해보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늘부모님과 우리 인간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신앙이라는 말은 필요가 없겠죠? 집에 계신 우리 부모님을 내가 신앙한다고 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원래 자녀인 인간은 부모이신 하늘부모님을 신앙하는 것이 아니라 모시고 사는 거예요. 그런데 과연 하늘부모님께서 인간인 우리에게 당신을 모시라고 강요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늘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란 인간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부모이신 하늘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자라게 되는 거지요. 그것을 ‘효정(孝情)’이라고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종교적 의미에서 ‘신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신앙의 의미는 “타락 이전에 본연의 인간이 하늘부모님을 부모로서 모시고 사는 것, 즉 자녀로서 효정의 도리를 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늘부모님이 우리의 부모가 아니라 단순히 종교적인 신이라고 한다면, 그분을 믿고 안 믿고는 우리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부모님이 우리의 부모라고 한다면 그것은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늘부모님을 알고 모시는 것은 자식 된 인간의 도리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신앙 생활, 즉 모심의 생활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가족과 주위 사람들을 위하고 사랑하며 모시고 사는 것이 구체적인 우리의 신앙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속)

(성화랑 창간호 92~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