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원리 관점에서 본 불국사의 현대적 함의
종교적 의궤성과 상징성을 중심으로
- 저자 조영식
- 출간일 2025년 7월 18일
- 브랜드 천원사
- 책분야 통일원리 / 역사 / 종교철학
- 페이지 238쪽
- ISBN 979-11-94221-77-7
상징적 미륵불로 건축된 불국사!
이중축선 구조, 청운교와 백운교, 석가탑과 다보탑 등에 숨겨진 의미를 밝히다
석굴암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불국사는 한국 고유의 예술과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유산임과 동시에 ‘이 땅 위에 불국토(佛國土)를 구현한다’는 이념 아래 창건된 사찰이다. 특히 불심이 높았던 당시 신라 왕실은 미륵불을 모시기 위해 유례 없는 정성을 들였는데 저자는 미륵불을 대망했던 신라인들의 신앙에 천착하여 2600년 전 고찰의 건축 의도부터 건축물과 각 영역이 담고 있는 의미를 통일원리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통일원리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선생의 말씀을 체계화한 사상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밝히고 탁월한 역사 해석과 현실문제 해결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전통 불교의 철학인 사종법계(四種法界: 이법계·사법계·이사무애법계·사사무애법계)를 통일원리와 비교하며 새롭게 재해석함으로써, 불국사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대인의 실천과 영적 성장에 유효한 성소임을 증명한다. 불국사야말로 석가모니의 이상이 현현된 성지이며, 오늘날 미륵불이 참부모 부처로 오심을 예비하는 상징적 무대라는 것이다.
통일원리를 접해본 연구자는 물론 불교 사상과 수행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불교 언어를 빌리되 이를 초월하여 통합의 언어인 통일원리로 해석한 본서를 통해 불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살펴보기를 기대한다.
조영식
경상남도 합천에서 목회를 하면서 불교 연구에 심취하기 시작하여 ‘불교의 12연기에 대한 재해석’, ‘평화의 원리로서의 중도의 통일원리적 고찰’ 등 논문을 발표했다. 선학UP대학원대학교에서 ‘불교의 공사상에 대한 고찰’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산시 원로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국제펜클럽 회원이며, 시집 『오직 하늘만을 위하여』를 펴냈다.
I. 들어가는 말
II. 미륵신앙
1. 미륵보살은 누구인가
2. 미륵쟁탈전
1) 신라
2) 백제
3) 진표율사의 믿음
III. 불국사 현대적 함의(통일원리 관점으로)
1. 불국사 건축의 의도목적
2. 교리적 의궤성을 2중축선(二重軸線)의 구조로 건축
3. 극락전(極樂殿)영역과 진입로의 석조계단
1) 난행도(難行道)와 이행도(易行道)
2) 진입로 연화·칠보교
3) 48서원을 통한 접근
4)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33응신교(應身橋)
4. 대웅전 영역과 진입로 석조계단
1) 진입로 청운교·백운교
2) 계단참(階段站)
3) 구품연지/오탁악세(五濁惡世)
4) 도리천(忉利天)
5. 자력성불의 길 33계단의 사성제(四聖諦) 수행체계는 무엇인가
1) 12연기법(구품연지-고성제와 집성제수행)
2) 무자성(구품연지-집성제수행)
3) 중도(구품연지, 불퇴주-집성제와 멸성제 수행)
4) 공사상은 무엇인가(불퇴주, 대웅전-4종법계와 도성제수행)
5) 불교 중심사상으로서 공(空)
6. 견보탑품과 석가·다보탑
1) 건축의도
2) 증명탑 다보탑의 의미
3) 반분좌는 위덕이 상응
4) 쌍탑배치의 의궤성
IV. 미륵불은 참부모불로 오신다
1. 견보탑품의 상징적 교시로 보아
2. 신라 진평왕의 미륵불 신앙으로 보아
3. 중심종교는 법을 만드는 종교
4. 의식의 전환과 수행실천
5. 3주인과(三周因果)
V. 나가는 말
불국사는 말 그대로 부처의 나라, 불교의 이상세계(에덴동산)가 구현된 사찰이다. 공간분할은 매우 탁월하고 치밀한 불교적인 의궤성과 상징성에 입각해 있는데, 불국사는 문자와 언어의 표현이 아닌 축조물 그 차제에 교리적 의궤성과 상징성을 결부시켜 모든 중생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일목요연하게 펼쳐놓고 있다. 불교의 진리를 축조물에 담아 모든 중생을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이정표로 축조한 불국사 창건의 주체는 가히 부처님의 손꼽히는 전등 제자라고 표현하여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다. (16p)
청운교 백운교 33계단을 거쳐 올라가면 부처님 계시는 불국이 나타나는데, 다보여래를 만나 석가 부처님이 그 방으로 들어가 함께 가부좌로 좌정하시고 법화경을 설하시어 대중들에게 법화경의 수지(受持)를 권하였다. 그 의미를 깨달으면 미륵부처님이 참부모 부처님으로 오셔서 우리를 기다리는 마음이 이심전심으로 전해온다. (228p)
자력 성불 33계단의 사성제 수행 계위(階位)를 부처님 가르쳐 주신 12연기, 무자성, 중도, 공 사상을 통일원리적 관점을 통하여 이해하기만 하면,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 신심(信心)만 내면 등각, 묘각에 이르리라. 3주인과의 길로 증명하는 가르침이 여기에 담겨있는 것을 보고도 알지 못하고, 어려운 팔만대장경을 뒤적이고 있었구나! (228p)